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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념기한 先念飢寒

by 레일라와 201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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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념기한 先念飢寒 
先(먼저 선) 念(생각 념) 飢(주릴 기) 寒(찰 한)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의 춥고 배고픔을 먼저 생각하라] 
 
나와 이웃 간에는 ‘마음’이라는 다리가 있다. 

마음을 터놓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튼튼한 다리가 되고, 담을 쌓는다면 쉽게 붕괴될 수 있는 다리일 것이다. 

교량이 한 쪽만 튼튼해선 오래 유지될 수 없다. 

이웃사촌,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의 궂은일은 함께 괴롭게 여기고 남의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며, 

남의 급한 일은 함께 도와주고 남의 위태로움은 함께 구하여 주라(悶人之凶  樂人之善  濟人之急  救人之危)”는

 명심보감의 말이 가슴에 닿는다.  
 
그렇다. 낯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대로 모두 낯선 사람일 수 있다. 

마음을 나눈다면 모두 친근한 이웃이요, 마음이 얼어붙었다면 모두 낯선 사람일 수밖에 없다.  
 
사람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보여야 한다.

 참된 이웃사랑, ‘애인(愛人)’이다. 우리 민족의 경전으로 알려져 온 천부경(天符經)을 보면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이라는 경구가 있다.

 해석은 다양하지만, ‘천지 간 사람이 으뜸이다’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하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유교의 ‘경천애인(敬天愛人)’,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人乃天)’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에게 베풀면 복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주역 문언전은 이렇게 가르치고 있잖은가.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積善之家必有餘慶 積善之家必有餘殃).” 
 
'모든 종을 부리는 데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하라(凡使奴僕 先念飢寒)'는 말이 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배려다.

 이런 정신이라면 우리 사회의 ‘마음’이라는 다리는 튼튼할 것이다.  
 
제공 : 황종택/녹명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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