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속백과

업신(業神)-구렁이,족제비,두꺼비

by 레일라와 2019. 8. 22.
반응형

집안의 재물과 운을 관리하는 가신(家神)이다.

보통 두꺼비, 구렁이, 족제비의 형태로 나타난다.

제주도에서는 재신(財神)이라고 부르며 사신(蛇神)을 칠성신이라고 부른다.

보통은 항아리에 쌀을 담아서 모시기도 하며 짚으로 엮어서 모시기도 하는데 이를 "업항아리"라고

부르며 지역마다 모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매달 그믐날에는 업신이 모셔져있는 곳에 흰죽을 쑤어 가져다 놓고

그 다음날 보면 죽은 먹은 흔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고 있다.

이때 남은 죽은 버리지 않고 꼭 집안사람이 먹어야 재물복이 생겨난다고 믿었다.

옛날에는 업동이라하여 다른 곳에서 버려진 아이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절대로 내버리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다.

사람도 인업이라 생각하여 업동이를 잘 키우면 집안을 일으킬 자손으로 생각했다.

업며느리도 마찬가지로 집안에 며느리가 새로 들어왔는데 그 며느리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힘들었던 집안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면 업며느리로 여겨 그 며느리를 특별히 예뻐하였다.

남자 업둥이는 그 집의 성을 붙여 가문을 잇게 하기도 하였고 여자 업둥이는 좋은 집안에 시집을 보내주기도 하였다.

명목상으로는 업신이라 여겨 업둥이를 잘 키우면 복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고 하였지만

오갈 때 없는 불쌍한 아이를 생각하는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이자 인간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요즘에는 업동이도 없을뿐더러

업신을 모시는 집안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업신은 소리 없이 들어왔다가 소리 없이 나가는 가신이다.

실제로 그 동물로 표현되는 업신을 보았더라도 입 밖에 내서는 안되며

집안에 실물의 동물(뱀, 두꺼비, 족제비)가 들어왔을 때도 절대 죽이거나 내쫓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물론 지금 사회에서는 집안에 그런 동물이 들어올 리가 거의 없지만....

업신은 집안의 재물과 복을 담당하는 신으로 보기 때문에 요새 들어서는 사업 대감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사업이나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여 무조건 사업 대감을 모셔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업이 잘 되게 하여준다고 사업 대감을 모시는 굿을 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는데

이는 잘못된 경우이다.

사업을 하고 있다고 무조건 사업 대감이 그 집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 대감이 있다고 하여도 그 사람과 맞는지 아닌지 제대로 알아보아야 하며

사업을 하고 있는 그 터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 사람들이 그 집안이나 사업터에 귀신을 잘 못 모시면 잘 되기는 커녕 집안에 큰 화가 있을수 있으니까말이다.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와룡당 | 와룡당 |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중앙로1275번길 38-10 우림로데오스위트 | 사업자 등록번호 : 248-37-00419 | TEL : 010-8666-7921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8-고양일산동-0198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무속백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깨비터  (1) 2019.09.03
도깨비  (0) 2019.08.23
청의동자-동자신  (0) 2019.08.20
불귀신-지귀  (0) 2019.08.19
곰보귀신-호구별상(戶口別相)  (0) 2019.08.15
물귀신-수살귀  (0) 2019.08.14
몽달귀신-총각·도령·삼태  (0) 2019.08.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