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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백과

청의동자-동자신

by 레일라와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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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동자(靑衣童子)

푸른 옷을 입고 있고 신선들의 심부름을 하는 어린 남자아이로 알려져 있다.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 조선의 7대 왕 세조를 도운 공으로 영의정까지 올랐던 신숙주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서 호는 범옹이고 호는 보한재이다.

그가 젊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경복궁에서 과거시험이 있던 날 신숙주는 새벽 일찍 경복궁에 도착하였다.

그때 이상한 빛이 생기더니 큰 키를 가지고 큰 입을 벌리고서 대궐의 문을 막아서고 있었다.

더 이상한 점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 남자가 보이지 않고 신숙주의 눈에만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깜짝 놀란 신숙주는 한참을 바라보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푸른색 옷을 입은 동자가 신숙주의 소매를 끌어당기며 물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서 있는 사내가 보이십니까? 제가 조화를 부려서 공을 잠시 이곳에 멈추어서도 록 만들었습니다."

신숙주가 물었다.

"너는 무엇이냐?"

동자는

"저도 사람입니다. 공을 보니 큰 인물이 될 귀한 상을 가지셨습니다. 평생 함께 따라다니고 싶습니다."

신숙주는 황당하였지만 달리 거절할 이유도 찾지 못하여 허락하였다.

그때부터 청의동자는 항상 신숙주와 모든 것을 함께하였다.

신숙주가 식사를 할 때 먹을 것을 나누어주면 먹는 소리가 들리긴 하였지만 음식은 줄지 않았다.

물론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신숙주의 눈에만 보였다.

동자는 신숙주의 평생을 함께하며 집안의 길흉을 미리 내다보고 알려주었으며

나랏일을 할 때에는 미리 조언을 해주었으며 신숙주가 일본으로 사신을 가게 되었을 때에는

청의동자가 함께하여 바닷길을 미리 살펴주어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신숙주가 죽을 때에 아들에게 내가 죽으면 청의동자도 같이 죽을 터이니

제사 때에는 상을 하나 더 차리라고 유언하였다.

이와 같이 평생을 함께한 신숙주와 청의동자는 저승길도 함께 갔다.

이처럼 동자신은 마음에 드는 사람 옆에 붙어서 평생을 함께한다.

해코지를 하지는 않지만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는 심술을 부르기도 한다.

무당들이 동자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무당들이 모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심부름꾼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아주 예전에는 몸이 안 좋아서 어차피 죽을 운명인 아이나

부모님을 잃어 고아된 아이들을 데려다가 항아리에 넣어두고 일부러 죽이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일부러 항아리에 넣어두고 조금의 먹을 것과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두고 일부러 죽이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하여 시간이 지나 아이가 죽으면 그 아이의 혼령을 자신의 신으로 모시거나 부리는 경우인데

신으로 모신다고 하기보다 사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이의 혼령에게 시켜서 부리고

먹을 것이나 장난감으로 가두어 두는 것이다.

아이의 혼령은 자신의 주인으로 알고 시키는 일을 하고 사탕이나 주전부리를 얻어먹거나 옷가지를 얻어 입었다.

이때 무당을 휘파람을 불러 아이의 혼을 불렀다.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실제로 성행해왔던 일이다.

실제로 손님이 오면 그 손님 주머니에 돈이 얼마가 있는지 그 집의 숟가락이 몇 개 인지까지 맞추는

영험함(??)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신을 모시는 무당으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더러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있으며

또 구전으로 아이의 혼을 부르는 방법 등이 내려오고 있다.

보통 무당들은 여러 할머니나 할아버지등 높은 분들을 모시기도하지만

이처럼 동자신을 같이 모시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심부름꾼으로 보통 같이 들어오는데

이 때 윗어른보다 먼저 동자들을 위해주어서는안된다.

더 높은 신을 모시기위해서는 말 그대로 동자신들에게 휘둘려서는 안되는것이다.

이는 큰 공부를 하지 못할 뿐더러 동자들에게 휘둘려 발전이 없는것이다.

적당히 위해주고 어르신들부터 공경하며 동자들도 같이 공부할수 있도록해야

그 무당 자신도 발전이있고 더 큰 공부를 하며 더 큰 어르신들은 모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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