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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by 레일라와 201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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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은 인도의 부유한 집안에서 광목(光目)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18살 즈음 되던 겨울날

대문 밖을 나섰는데 어린아이가 먹지도 입지도 못하여

동사 직전의 상태로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광목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 어린아이에게 입혀주어

아이를 살렸다.

어린아이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옷을 벗어 알몸이 된 광목이 뒤늦게 부끄러워하자

광목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지신(땅의 신 地神) 이 땅속에 구멍을 만들어서

광목의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땅이 감추어 준다"라는 뜻으로 지장(地藏)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육도(六道);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여섯 가지 세상

육도의 중생을 구원하는 대비보살(大悲菩薩)이다.

사람이 죽으면 재판을 받는 49일 동안 시왕이 심판을 하는데

이 십대왕(十大王)은 지장보살이 거느리고 있다.

지장보살은 다른 보살들에게는 없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 자신의 성불(成佛)을 포기하였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불에 있다.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고생하는 중생들과 지옥계(地獄界)에 떨어져

고통받는 중생들까지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자신도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사실상 모든 중생들의 성불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성불을 포기하면서 중생의 제도를 앞세운 무한한 자비의 정신을 지장보살이 손수 보여준 것이다.

지장보살을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 지장보살에게 의지하면 모든 업보(業報)가 소멸되도록 원(願)을 빌었다.

*정업난면(定業難免)-이전의 행동에 의하여 받아야 할 것으로 정해진 업을 피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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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은 죄는 피할 수 없고 모든 것은 자신이 전생에 지은 업보에 의해서 결정되어있으며

그 죄는 꼭 값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업으로 맺은 과보도 면제받아서 평안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죽은 뒤뿐만 아니라 살아생전에도 똑같다.

3, 지옥에 떨어진 모든 중생들까지 구제한다는 원을 빌었다.

부처가 없는 지옥의 떨어진 모든 중생들까지 구한다는 지장보살은 무한한 자비심의 상징이다.

지장보살은 무한의 용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장보살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죄인이 된다거나 미워해야 할 대상이 없는 것이다.

모든 중생을 용서하고 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장보살은 육도윤회를 심판하는 십대왕 명부(冥府)를 거느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장보살을 모시는(협시;脇侍) 두 분이 계신데

도명존자(道明尊者) 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있다.

1, 도명존자

도명존자는 중국 양주에 있는 "개원사"의 승려이다.

우연히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다고 한다.

;13년(778년) 2월 8일 누런 옷을 입을 저승차사 3명이 와서 그를 잡아갔다.

아직 때가 안된 그를 잡아온 것을 보고 확인해 보니 "용흥사"에 있는 도명이란 사람을

데려와야 하는데 저승차사가 잘 못 데려온 것이 확인되어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도명존자는 지옥을 경험해본 승려라고 하여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다고 한다.

2, 무독귀왕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의 전생에 광목이라는 이름으로 인도에서 태어났을 때

이 소녀(광목)의 시중을 들었던 시녀로서 지장보살을 협시할 수 있는 인연이 맺어졌다고 한다.

또 전해지는 다른 이야기로는

;딸이 지옥으로 떨어진 어머니를 찾으러 갔을 때

이 딸의 효심과 정성으로 무간지옥에 떨어진 어머니와 함께 있던 다른 중생들까지 모두

천상에 다시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에 감명을 받은 딸이 육도의 중생을 구워하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서원을 세웠고 훗날 다시 태어나 지장보살이 된 것이다.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의 전생에 안내자로 등장하며 그런 이유로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다고 한다.

지장보살의 탱화를 보면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두고 삼존을 이룬다.

이를 지장 삼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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