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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귀신-지귀 대표적인 불귀신으로서 손과 발이 닿는 곳에는 모두 화염에 휩싸인다. ​ 고려시대 초의 설화 삼국유사(三國遺事)있는 심화요탑(心火繞塔)이란 글에 나와있는 설화이다. 지귀라는 신라의 활리(活里)에서 일하는 인부가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선덕여왕의 모습을보고 사랑에 빠져 상사병을 앓게 되었는데 그 지경이 너무 심하여 몰골이 초췌해질 지경이였다. 그러던 중에 선덕여왕이 절에가서 기도를 드리려할때 그 소식을 듣고 그를 부를것을 명하였다. 지귀는 절로 바로 뛰어가 탑아래에서 여왕의 행차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이를 본 여왕을 자신의 팔찌를 벗어서 지귀의 가슴에 올려두고 떠났다. 나중에 잠에서 깨어난 지귀는 이 기가막힌 상황에 정신을 잃고 한 참동안 쓰러져있었다. 그런 그의 절망한 마음속에서 불길이 일어나 탑을.. 2019. 8. 19.
곰보귀신-호구별상(戶口別相) 곰보귀신 무속에서는 호구별상이라 칭한다. 천연두, 마마 등을 앓고 죽은 귀신으로서 신령으로 분류된다. 요즘에야 천연두 같은 병은 흔하지 않지만 아시다시피 예전에는 천연두나 마마 등 온갖 피부병으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죽는 일이 다반사였고 병이 낫는다 하여도 평생 곰보의 얼굴을 하고 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호구별상 즉 곰보귀신은 아이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살펴주거나 집안의 액운과 병을 막아주는 신령으로 보고 있다. ​ 보통은 빨간 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나며 얼굴에는 곰보가 있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아마도 자신의 얼굴을 내보이기 싫어서 그런 것이리라 생각된다. ​ 천연두는 병자호란 즈음에 우리나라에 자리 잡게 된 병인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들이 천연두라는 병을 가지고 우리나라로 .. 2019. 8. 15.
물귀신-수살귀 강가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귀신으로 보통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으로 나타나고 온몸이 물에 젖어있으며 비린내가 심하게나고 몹시 고집스럽고 끈질긴 성격을 띠고 있다. 대체로 억울하게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물귀신이 되는데 물속에 있다가 산 사람을 잡아 놓아주지 않고 끌어잡아 익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물귀신을 본 사람은 많다. 아직도 간간이 물귀신을 봤다는 사람을 볼 수 있으며 사해신(四海神)이라고하여 동해는 강원도 양양 서해는 황해도 풍천 남해는 전남 나주 북해는 함경 경성에서 음력 2월과 8월에 제사를 지내고 칠독신(七瀆神)이라하여 전국에서 유명한 7곳의 나루터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서울의 한강, 평양의 대동강, 의주의 압록강, 공주의 웅진, 장단의 덕진, 양산의 가야진, 경원의 두만강 등 에서 제사를 지.. 2019. 8. 14.
몽달귀신-총각·도령·삼태 몽달귀신은 일반적으로 총각귀신을 말하는데 도령귀신 삼태귀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처녀귀신과 마찬가지로 혼인을 못하고 죽어서 악귀(惡鬼)로 알려져 있다. ​ 황진이(黃眞伊)에 대한 유명한 설화가 있다. 황진이가 기생이 되기 전의 일이다. 황진이를 짝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려 죽은 총각이 있었다. 그 총각의 상여가 나가던 중에 황진이의 집 앞에서 꿈쩍도 안 하여 땅에 붙어버리는 일이 일어났는데 황진이가 나와서 자신의 속옷을 상여 위에 올려주고 조그맣게 위로의 말을 속삭여주었는데 그러자 상여가 움직일 수 있었고 그 이후로 황진이는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 이처럼 총각귀신도 처녀귀신과 마찬가지로 원한이 깊다. 앞선 포스팅에 설명했듯이 처녀귀신과 사혼식(死婚式)을 올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처녀귀신이나 총각귀신..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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