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泛駕之馬 可就驅馳 躍冶之金 終歸型範.
봉가지마 가취구치 약야지금 종귀형범.
只一優游不振 便終身無個進步.
지일우유부진 편종신무개진보.
白沙云 爲人多病未足羞 一生無病是吾憂.眞確論也.
백사운 우인다병미족수 일생무병시오우.진확론야.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도 길들이면 부릴 수 있고,
다루기 힘든 쇠도 잘 다루면 마침내 좋은 기물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이 태평하고 한가롭게 놀기만 하면서 분발하지 않으면 평생을 두고 아무런 진보도 없다.
백사(白沙)는 이르기를
"사람으로 태어나 병(病)많음은 부끄러움이 아니다.일생 동안 마음의 걱정 없음이 나의 근심이다."
라고 하였으니
참 올바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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