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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口蜜腹劍)

by 레일라와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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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口蜜腹劍)

입에서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
겉으로는 꿀맛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당나라 현종은 45년 치세의 초기에는 측천무후 이래의 정치의 난맥을 바로잡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 정치를  잘한 인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양귀비
를 총애하여 주색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이임보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환관에게 뇌물을 바친 인연으로 왕비에 들러붙어 현종의 환심을
사 출세하여 재상이 된 사람이다. 이임보는 황제의 비위만을 맞추면서 절개가 곧은 신하의 충언이나 백
성들의 간언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한 번은 비리를 탄핵하는 어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명군이시오. 그러니 우리 신하들이 무슨 말을 아륄 필요가 있겠소. 저 궁전 앞에서  있는 말을
보시오. 어사도 저렇게 잠자코 있으시오. 만일 쓸데없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소."

이런 식으로 해서 신하들의 입을 봉해 버렸다. 설령 직언을 생각하고 있는 선비라 할지라도 황제에게 
접근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임보는 현명한 사람을 미워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질투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배척하고 억누르는 성격이 음험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입은 얼마든지 달콤할 수 있으니 속은 그렇지 않다..
사람이 칭찬을 듣는 것도 좋지만 때론 쓴소리도 들어 줄줄 알아야 
진정한 자기 성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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