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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위명물리(艱危明物理)

by 레일라와 201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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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위명물리(艱危明物理)

간위명물리 艱危明物理
艱(어려울 간) 危(위태로울 위) 明(밝을 명) 物(물건 물) 理(다스릴 리) 
 
[시련 속에서 사물의 이치를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역경이 없는 삶은 단조롭다. 공감 결여다. 
시련 속에 자신을 돌아보고 단련시켜야 삶이 튼실하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에 피는 꽃이 더 곱고, 염천을 이긴 과일이 더 향긋한 바와 같다.  
 
맹자가 “사람이 훌륭한 덕행과 지혜, 학술과 지식을 갖게 되는 것은 언제나 환란 속에서 얻게 된다(人之有德慧術知者 恒存乎?疾)”고 가르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맹자의 말은 이어진다. 
“하늘이 장차 큰일을 어떤 사람에게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며, 
그 근골을 지치게 하며,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한다. 
그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행하는 일이 뜻과 같지 않게 하나니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 성질을 참게 해 일찍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能 人恒過然後 能改).” 
 
그렇다. 흑암 속 폭풍우 속에서도 절망은 없다. 
벌독과 뱀독 등 독은 사람을 죽이는 극약이지만 쓰기에 따라선 명약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은 인생에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다. 
역경 속에 활로의 지혜가 터득되는 것이다. 
서출(庶出)로 조선 중기 서인세력의 막후 조정자로 군림했던 송익필의 시 ‘객중(客中)’을 감상해 보자.
 “시련 속에 사물 이치 분명해지고, 적막해야 마음 근원 드러난다네(艱危明物理 寂寞見心源)/…/산꽃은 피었다간 다시 또 지고, 강 달은 둥글었다 이지러지네(山花開又落 江月自虧圓).”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할 일이 아니다. 
꽃은 지기 마련이고, 달은 차고 이지러지는 게 순리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듯 삶의 열락(悅)과 간난신고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일희일비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만사를 놓아버리는 방기(放棄)를 뜻함은 아니다. 
유비무환, 사전 준비를 하면 불필요한 시련은 없다. 주역에 “군자는 편안해도 위태함을 잊지 않는다(君子安而不忘危)”고 했지 않는가. 
 
제공 : 황종택/녹명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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