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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지문(口禍之門)

by 레일라와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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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지문(口禍之門) 입은 재앙의 문 
 
[입 구(口/0) 재앙 화(示/9) 갈 지(丿/3) 문 문(門/0)] 
 
‘혀 아래 도끼 들었다’고 한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조심을 하라는 말이다. 

‘입이 개차반이다’라는 속담도 있다. 입이 똥개가 먹은 차반과 같이 너절하다는 뜻이다. 

아무 말이나 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상스럽게 마구 하는 경우를 비유했다. 

이와 같이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口禍之門)이라며 재앙이 입에서부터 나오고 입으로 먼저 들어간다 하여 예로부터 경계하는 말이 많았다. 조심해야 하는 줄은 알지만 아차 하는 순간 튀어 나오기에 설화도 끊이지 않는다.  
 
구화지문(口禍之門)이라 하면 바로 떠올릴 만큼 馮道(풍도)의 ‘舌詩(설시)’가 있다. 

풍도는 唐(당)나라 말기에 태어나 혼란한 시기 73세까지 장수를 누린 인물이었다. 

당 이후 宋(송)나라가 세워질 때까지 五代(오대) 시대가 이어졌다.

 다섯 나라 중 後唐(후당)에서 입신하고 뛰어난 처세술로 이어진 왕조의 재상을 지냈다. 

항상 행동과 언사를 조심하며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문학적 재능이 출중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내세우는 법이 없었다고 전한다.  
 
그가 남긴 ‘설시’처럼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 입은 재앙의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을 편히 할 수 있네)’를 

좌우명으로 했을 것이다. 별달리 남긴 다른 시도 없이 이 시도 淸代(청대)에 편찬된 당시전집인 ‘全唐書(전당서)’에 실려 있다.


 제공 : 안병화(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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