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관음보살-청경관음(靑頸觀音)

산스크리트어로는 닐라칸타(Nilakantha)"‘검푸른 목"이라는 뜻이다.

삼면사비(三面四臂:얼굴이 셋이고 팔이 넷) 또는 일면이비로 왼손에 연꽃을 들고 오른손은 가슴 앞으로 내미는 모습을 하고 있다. 33관음에서는 청두관음(靑頭觀音)으로 등장하고

33신 중 불신(佛身)을 나타낸다.

​

중국에서 내려오는 설화는

"명나라 때 배를 타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가일봉이라는 상인이 있었다.

하루는 이 상인이 꿈을 꾸었는데

하나의 머리에 세 개의 얼굴과 목이 푸른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서

"다리를 만나면 배를 멈추지 말고 기름을 만나면 머리에 발라라

한 말은 석 되의 쌀이고 파리는 붓끝을 받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상인은 꿈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관세음보살님의 말씀을 깊이 기억해두었다.

길을 가던 도중 상인의 배가 다리 밑에 정박하게 되었는데 꿈속에서의 말이 생각난 상인을 급히

배를 돌려 다리 밑에서 빠져나왔다.

다리 밑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다리가 무너졌다.

집으로 돌아온 상인은 아내의 실수로 여자들이 바르는 머릿기름을 뒤집어썼다.

아내는 얼른 머리를 씻으라며 물을 떠다 주었지만 상인은 또 꿈이 생각나서 씻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대신에 상인의 아내가 머리를 감았다.

다음 날 아침 단 꿈에서 깨어난 상인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아내가 칼에 찔려 죽어있었다.

원인을 모르는 아내의 친정집에서 고발을 하여 상인을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였지만 끝내 사형선고까지 받게 되었다.

사형선고를 받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에 사형선고의 최종 결정을 맡은 어사가 마을에 도착하였다.

그 당시에는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의 이름이 적혀있는 목록에 점을 찍어 표시를 하도록 하였는데

어사가 상인의 이름에 점을 찍으려고 하자 주위에 있는 파리들이 붓의 끝에 달려들어 붙었다.

어사는 파리를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파리를 떨어질 줄을 몰랐다.

어사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파리들은 붓 끝부분을 감싸고 있었다.

그 순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 어사는 상인을 불러 사건의 진상을 물었다.

상인은 자신이 꾸었던 꿈 이야기와 함께 아내가 하루아침에 죽은 이야기까지 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였다.

이야기를 다 들은 어사는 상인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꿈속의 말 중에 "한 말은 석 되의 쌀이다."라는 말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 것을 눈치채고

그 말을 자세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한 말이 세 되가 되는것은 벼 한 말을 탈곡했을 때인데....

겨는 일곱 되가 되니 강칠(糠七-겨 강, 일곱 칠)일 수도 있겠다는 추리에 이르렀다.

어사는 모든 마을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명부를 뒤져 강칠이라는 이름을 찾아 그를 불러 심문하자

강칠이라는 자는 겁을 먹고 모든 것을 시인하였다.

상인의 아내에 눈이 맞아 바람이 나서 상인을 죽이려 하였는데 방이 너무 어두워서

여자들이 바르는 머릿기름을 바른 상인이 여자인 줄 알고 옆에 있던

머리를 감고 잠이 들었던 상인의 아내를 죽인 것이다."

이렇게 목숨을 구한 상인은 청경관음보살께 평생을 감사드리며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

인도의 신화에 의하면

먼 옛날 신과 악마들이 바닷속에서 감로수를 찾으려고 애를 쓰던 중에

독약이 나오자 시바를 중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이 독약을 삼켜버렸다.

그래서 목이 검푸른 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보살을 소리 내어 외우면 두려움과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

*와룡당 상담문의 및 예약

*카톡ID;waryoungdang

*예약전화;010-8666-7921

*월~일 오전10시~오후9시까지(전화상담 및 방문상담)
  전화상담은 당일예약 가능하시며 전화나 카톡으로 문의바랍니다. 

*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카톡(보이스톡)으로 상담 가능하십니다.
 (카톡으로 먼저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