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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67

금의야행 錦衣夜行 금의야행 錦衣夜行 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 아무 보람없는 행동] 유방(邦)에 이어 진(秦)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에 입성한 항우(項羽)는 유방과는 대조적인 행동을 취했다. 우선 유방이 살려 둔 3세 황제 자영(子嬰)을 죽여 버렸다(B.C. 206). 또 아방궁(阿房宮)에 불을 지르고 석 달 동안 불타는 그 불을 안주삼아 미녀들을 끼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시황제(始皇帝)의 무덤도 파헤쳤다. 유방이 창고에 봉인해 놓은 엄청난 금은 보화(金銀寶貨)도 몽땅 차지했다. 모처럼 제왕(帝王)의 길로 들어선 항우가 이렇듯 무모하게 스스로 그 발판을 무너뜨리려 하자 모신(謀臣) 범증(范增)이 극구 간했다. 그러나 항우는 듣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오랫동안.. 2018. 5. 7.
안행피영(雁行避影) 안행피영(雁行避影) - 기러기처럼 날고 그림자를 피하다. [기러기 안(隹/4) 다닐 행(行/0) 피할 피(辶/13) 그림자 영(彡/12)] 사람은 태어나 부모 다음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스승의 은혜가 임금이나 부친과 같다는 君師父一體(군사부일체)란 말이 생겼다. ‘자식을 보기엔 아비만 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엔 스승만 한 눈이 없다’고 한 말은 자식에 대해서는 부모가 가장 잘 알고 가르침에 대해서는 스승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주 업무가 되어 퇴색했지만 스승이 어려워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이 말의 원전이랄 수 있는 성어가 기러기처럼 앞서지 않고 스승의 그림자를 피한다는 雁行避影이다. 이동할 때 경험이 많은 기러기가 선두로 나서 V자.. 2018. 5. 6.
근묵자흑 近墨者黑 근묵자흑 近墨者黑근묵자흑 近墨者黑 近(가까울 근) 墨(먹 묵) 者(놈 자) 黑(검을 흑) 겉뜻 :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 속뜻 :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이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문신·학자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나온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 2018. 5. 5.
발본색원 拔本塞源 발본색원 拔本塞源발본색원 拔本塞源 拔(뽑을 발) 本(근본 본) 塞(막힐 색) 源(근원 원) [좋지 않은 일은 뿌리째 뽑아야 하고 그 근원을 막아야 한다] ‘좌전(左傳)’에 처음 나오기는 하지만, 그 뜻은 현재 사용되는 ‘좋지 않은 일의 근본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버려서 다시는 그러한 일이 생길 수 없도록 한다’는 것과는 다르게 사용되었다. 오히려 ‘國語·晉語’에 나오는 이야기가 이 의미에 들어맞는다.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여융(戎)이라는 민족을 정벌하여 그 민족의 우두머리인 여자(子)를 죽이고 그의 딸인 여희(姬)를 포로로 데려온다. 헌공은 그녀의 미모에 반하여 그녀를 왕비로 삼아, 아들을 낳는다. 여희는 원수를 갚기 위하여 헌공의 아들들을 모략하여 죽이거나 외딴곳으로 보낸다. 그때 사소.. 201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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